교육용 앱을 활용한 어머니와의 놀이 활동이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자폐 범주성 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지속적인 결함을 가지는 신경 발달 장애이기 때문에, 자폐 범주성 장애를 가진 유아는 이들이 속한 다양한 환경 속에서 타인과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을 할 때 어려움을 가진다. 특히 이들이 가지는 상호작용적인 결함은 일차적으로 가정 내 양육자와의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결함은 이후 교육기관과 지역사회에서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기에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돕는 체계적인 교육 및 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를 위한 중재를 적용함에 있어 이들이 청각적 정보에 비해 시각적 정보를 통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 학습자이기 때문에 시각적 지원을 제공해야 함을 고려해야 한다. 자폐아의 시각적 지원을 위한 교수 매체로 최근 보급률과 접근성이 증대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기기와 함께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교육용 앱은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를 위한 중재와 교육에의 활용에 있어 다양한 장점을 가진다. 따라서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가 스마트 기기와 교육용 앱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체계적으로 고안된 중재에 스마트 기기와 교육용 앱을 자폐아의 시각적 지원을 돕는 중재 도구로 사용한다면 자폐아의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 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교육용 앱을 활용한 어머니와의 놀이 활동이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결함을 가진 자폐 범주성 장애로 진단받은 3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대상자간 중다기초선 설계를 사용하여 중재를 실행하고 효과를 확인하였다. 중재는 어머니가 실행하였으며,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가 속한 자연적 환경인 가정에서 실시하는 교육용 앱을 활용한 놀이 활동을 통해 어머니와 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머니 훈련을 실시하였다.
어머니 훈련은 어머니교육과 피드백제공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5회기에 걸쳐 실시한 어머니 교육은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의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어머니와 유아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위하여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한 전략 및 놀이 활동 실행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진행되었다. 어머니교육 이후 어머니의 실제 놀이 활동 적용을 돕기 위한 피드백이 제공되었으며, 피드백은 각 회기별로 놀이 활동 실행 직후에 실시된 어머니의 자기평가와 중재 실행 및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자와의 논의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모든 회기는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의 가정에서 이루어졌으며, 기초선, 중재, 유지, 일반화 측정을 위하여 참여 유아의 사회적 시작행동, 반응행동, 상호작용을 8초 관찰, 2초 기록의 10초 부분 간격 기록법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중재 종료 직후 3회기의 일반화를 측정하였으며, 중재 종료 4주 후에 중재 효과의 유지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3명의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 모두 교육용 앱을 활용한 어머니와의 놀이 활동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이 증진되었다.
둘째, 교육용 앱을 활용한 어머니와의 놀이 활동을 통해 증가된 참여 유아 세 명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중재 종료 이후 중재 후반부와 유사한 정도로 유지되었다.
셋째, 교육용 앱을 활용한 어머니와의 놀이 활동 중재가 종료된 이후 사회적 상호작용의 변화가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일반화되는지를 살펴보았을 때, 참여 유아 1과 2의 경우, 중재 중반과 유사한 수준으로 일반화되었으며, 참여 유아 3은 중재 종료 시점과 동일한 정도로 일반화되었다.
위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교육용 앱을 활용한 어머니와의 놀이 활동은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중재로 인한 효과가 중재 종료 후에도 유지 및 일반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첫째,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회적 상호작용 중재에 어머니를 매개로 하여 연구를 실시하였다는 점, 둘째, 가정에서 실시한 중재를 통하여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 행동의 일반화와 유지의 지속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셋째, 현재 자폐 범주성 장애 유아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기기 및 앱 적용에 관한 국내 연구가 전무한 실정에서 그 근거를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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